좋은 삶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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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미진 작성일25-03-10 17:26 조회76회 댓글0건본문
“안녕,
세상이여.
째깍거리는 시계도 해바라기도 잘 있어.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따뜻한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너무나 아름다운 그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안녕.”
나의 최애 드라마 중 하나인 ‘마더’에서 배우 이혜영의 죽기 전 대사이다.
참, 슬프고 아름다운 대사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살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빛내고 있지만,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가 세상과 작별을 고할 때 비로소 세상의 진가를 깨닫는다.
요즘, 좋은 삶에 대한 단어를 사색하고 통찰해 본다.
나는 좋은 삶을 살고 있는가?
인간의 욕구를 정의해 보았다.
기본적인 욕구를 제외한 보다 높은 정의는
첫 째, 자유와 행복에 대한 욕구
둘 째, 관계에 대한 욕구
셋 째, 목표지향에 대한 욕구
넷 째,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욕구라 판단된다.
몇 년 전부터 위의 나열한 욕구에 근거하여 우리가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그중 자유와 행복, 관계에 대한 욕구가 가장 어려웠다. 자유와 행복이 추상적이기도 하고, 자칫 잘못 이해하면 책임 없는 권리가 될 거 같아 조심스러웠다. 또한, 관계는 상호적이어서 개인별로 차이가 컸다.
세 번째인 목표지향의 욕구는 개별서비스를 통해 당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가 생겼다. 지원자와 서비스대상자가 한 팀이 되어 목표를 향해 갔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자유와 행복, 그리고 관계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행복한 삶은 최상의 좋은 상태이고 좁은 의미로는 좋은 삶이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김성남박사의 '아무 일도 없는 삶'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나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었다.
직원교육을 할 때 개인별지원이 교과서와 같이 절차와 체계가 중요한 관점이라면, 이제는 '좋은 삶'이 되기 위한 노력과 과제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별 지원의 목적은 당사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현재의 수준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목적은 지원자가 대상자 가까이서 그들의 흐름과 시간에 맞춰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원자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이다.
'아무 일도 없는 삶'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자기 결정은 자신의 욕구와 일치해야 하며 이를 돕기 위해 중증장애일수록 가까이서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정서적 친밀감이 생기고 의사소통, 상호작용이 되어 자기결정이 가능해 진다” 이다. 공감한다.
자기결정을 위해 선택권을 강조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 욕구와 일치해야 한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칸트는 인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간을 우리의 목적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되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개인으로 인정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자기결정권은 발달장애인법 제18조 4항의 개인별지원수립 원칙 중 하나이다.
시설에서는 자기결정권 여부를 평가 받기 위해 의사소통 도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 바뀌지 않는 동일한 질문지를 사용하고, 결정을 강요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결정권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것이다.
중증장애인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설과 지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탈시설법이 폐지되어 시설은 더욱 이용자의 삶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환경만 바꾸면 탈시설화 된다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김성남박사의 말씀처럼 '시설화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제도적인 일상, 그들의 삶이 서비스체계에 따라 결정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넓혀 가야 한다.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 그들의 나이에 맞게 존중받는 구체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호지원, 상호보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시설평가에 자유롭지 않은 처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시설화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도록 그들의 삶을 살피고 더욱 개별화에 중점 둘 것이다.
좋은 삶이란, 일상의 모든 행위가 나의 결정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나의 선택이 만족과 실패의 경험까지도 나의 삶 안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으로, 주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째각거리는 시계와 해바라기에게 ‘오늘도 안녕,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늘 감사해.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삶의 진가를 깨달으며 오늘도 인사해~.’하며 행복한 마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세상이여.
째깍거리는 시계도 해바라기도 잘 있어.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따뜻한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너무나 아름다운 그 진가를 몰랐던 세상이여, 안녕.”
나의 최애 드라마 중 하나인 ‘마더’에서 배우 이혜영의 죽기 전 대사이다.
참, 슬프고 아름다운 대사이다.
찬란하고 아름다운 세상은 살아 있을 때 그 진가를 빛내고 있지만, 우리는 알아차리지 못한다.
우리가 세상과 작별을 고할 때 비로소 세상의 진가를 깨닫는다.
요즘, 좋은 삶에 대한 단어를 사색하고 통찰해 본다.
나는 좋은 삶을 살고 있는가?
인간의 욕구를 정의해 보았다.
기본적인 욕구를 제외한 보다 높은 정의는
첫 째, 자유와 행복에 대한 욕구
둘 째, 관계에 대한 욕구
셋 째, 목표지향에 대한 욕구
넷 째, 안전한 환경에 대한 욕구라 판단된다.
몇 년 전부터 위의 나열한 욕구에 근거하여 우리가 지원하는 서비스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그중 자유와 행복, 관계에 대한 욕구가 가장 어려웠다. 자유와 행복이 추상적이기도 하고, 자칫 잘못 이해하면 책임 없는 권리가 될 거 같아 조심스러웠다. 또한, 관계는 상호적이어서 개인별로 차이가 컸다.
세 번째인 목표지향의 욕구는 개별서비스를 통해 당사자의 꿈을 이루기 위한 목표가 생겼다. 지원자와 서비스대상자가 한 팀이 되어 목표를 향해 갔다.
안전한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전략도 세웠다.
그렇다면, 우리에게 남은 과제는 자유와 행복, 그리고 관계다.
나는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잘 살고 있는가? 그렇지 않다.
행복한 삶은 최상의 좋은 상태이고 좁은 의미로는 좋은 삶이다.
좋은 삶이란 무엇인가?
김성남박사의 '아무 일도 없는 삶'이라는 책을 읽고 나서, 나 자신에게 피드백을 주었다.
직원교육을 할 때 개인별지원이 교과서와 같이 절차와 체계가 중요한 관점이라면, 이제는 '좋은 삶'이 되기 위한 노력과 과제도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되었다.
개인별 지원의 목적은 당사자의 욕구를 반영하여 현재의 수준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지향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제 우리의 목적은 지원자가 대상자 가까이서 그들의 흐름과 시간에 맞춰 평범한 일상을 경험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지원자와 상호보완적인 관계가 되어야 하는 것이 또 하나의 과제이다.
'아무 일도 없는 삶'에서
인상적인 내용은 “자기 결정은 자신의 욕구와 일치해야 하며 이를 돕기 위해 중증장애일수록 가까이서 지원해야 한다. 그래야 정서적 친밀감이 생기고 의사소통, 상호작용이 되어 자기결정이 가능해 진다” 이다. 공감한다.
자기결정을 위해 선택권을 강조하거나 강요해서는 안된다. 욕구와 일치해야 한다.
‘우리는 기다려야 한다.’
칸트는 인간은 자기 삶의 주인이다. 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간을 우리의 목적을 위해 이용해서는 안되며 스스로 자신의 삶을 이끌어갈 수 있는 개인으로 인정해야 한다. 라고 하였다.
자기결정권은 발달장애인법 제18조 4항의 개인별지원수립 원칙 중 하나이다.
시설에서는 자기결정권 여부를 평가 받기 위해 의사소통 도구를 지원하고 있지만 대부분 바뀌지 않는 동일한 질문지를 사용하고, 결정을 강요하거나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데 어려움만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그 결정권에 대한 문제의식조차 없다는 것이다.
중증장애인이 좋은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시설과 지원자의 역할이 중요하다.
탈시설법이 폐지되어 시설은 더욱 이용자의 삶에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또한, 환경만 바꾸면 탈시설화 된다는 착각에서도 벗어나야 한다.
김성남박사의 말씀처럼 '시설화되지 않기 위해서' 우리는 제도적인 일상, 그들의 삶이 서비스체계에 따라 결정되지 않도록 해야 하며, 긍정적인 사회적 상호작용을 넓혀 가야 한다.
평범한 일상의 경험이 그들의 나이에 맞게 존중받는 구체적인 지원이 되어야 한다. 그것이 일방적인 것이 아닌 상호지원, 상호보완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정부에서 지원을 받고 있고, 시설평가에 자유롭지 않은 처지에서 우리는 어떻게 하면 시설화되지 않을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우리는 시스템에 종속되지 않도록 그들의 삶을 살피고 더욱 개별화에 중점 둘 것이다.
좋은 삶이란, 일상의 모든 행위가 나의 결정에서 이루어져야 하고, 나의 선택이 만족과 실패의 경험까지도 나의 삶 안에 포함되어 있어야 한다. 타인의 삶이 아닌 나의 삶으로, 주인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리하여 우리는
째각거리는 시계와 해바라기에게 ‘오늘도 안녕, 맛있는 음식도 커피도 새 옷도 목욕탕도 잠자고 깨는 것도 늘 감사해. 이 아름다운 세상에서 삶의 진가를 깨달으며 오늘도 인사해~.’하며 행복한 마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